펜리르를 묶은 족쇄, 글레이프니르(Gleipnir)
안녕하세요. 메론커피입니다
마법의 끈인 글레이프니르는 북유럽 신화에서 펜리르를 묶기 위하여 신들의 부탁으로 난쟁이(드워프)들이 만든 족쇄로 보기에는 가느다란 끈처럼 생겼으나 실제로는 어떤 무기로도 끊을 수 없는 튼튼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갈피의 속임수> 제33장에 보면 신족인 에시르가 펜리르를 포획하기 위해 어떤 무기로도 끊을 수 없는 글레이프니르를 만들었는데, 이를 위해 스바르트알파헤임의 드베르그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합니다
글레이프니르의 재료
고양이의 발걸음 소리
여자의 콧수염
산의 뿌리
곰의 힘줄
물고기의 숨
새의 침
이 여섯 재료가 글레이프니르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펜리르와 글레이프니르
로키가 서리 거인들의 땅에서 앙그르보다(여자 거인) 사이에서 낳은 3명의 자식(요르문간드, 헬, 펜리르) 중 펜리르는 다른 두 남매와는 다르게 아스가르드에서 성장합니다
그 이유는 <<신 에다>>의 <무녀의 예언>에서 펜리르는 라그나로크때 최고신 오딘을 죽일 것이라고 예언하는데 오딘과 신들은 펜리르가 라그나로크때 로키와 함께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라그나로크를 대비하기위한 대책으로 다른 로키의 자식들과는 달리 신들이 직접 관리하게 됩니다
펜리르의 괴력과 사악한 모습에 펜리르에게 접근할 수 있을만큼 용기있는 신이 오딘의 아들이자 전쟁의 신이자 법의 신인 티르 밖에 없어서 티르가 펜리르에게 먹이를 주었습니다
신들은 펜리르가 매일같이 급속도로 자라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고 무서운 속도로 거대해져가는 펜리르를 보고 신들은 두려워하였고 모든 예언이 펜리르가 자신들에게 해가될 존재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기에 겁을 먹은 신들은 펜리르를 묶어버리기로 했습니다
신들은 펜리르를 속여 밧줄을 끊고 힘을 과시해보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가죽으로 만든 레딩으로 묶었으나 펜리르의 괴력에 의해 쉽게 끊어버렸고 당황한 신들은 보다 강력한 힘줄족쇄인 드로미로 펜리르를 묶었으나 이 또한 끊어버렸습니다
펜리르의 괴력에 신들의 불안은 더 커졌고 펜리르를 묶기 위하여 오딘은 프레이의 심부름꾼 스키르니르를 스바르트알바헤임에 보내 난쟁이(드베르그, 드워프)들에게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 끈을 만들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난쟁이들은 글레이프니르를 만들었고 신들은 이를 펜리르에게 묶으려고 했으나 그러나 이상함을 느낀 펜리르는 다른 때와는 달리 이를 거부합니다
이에 신들은 구속들을 쉽게 풀었던 것을 상기시키며 이런 비단실 따위는 금방 끊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만약 이렇게 가느다란 글레이프니르를 끊어버릴 수 없다면 신들이 펜리르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며 펜리르를 자유롭게 풀어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펜리르는 신들과 내기하는 대신 혹여나 못 풀고 신들이 자신을 풀어주지 않을 것을 대비하여 다시 바로 풀어준다는 약속으로 누가 자신의 입 속에 팔을 넣으라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그 제안에 어느 신들도 선뜻 나서지 못하였는데 이때 나선 신이 티르였습니다
티르는 펜리르를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의 오른손을 펜리르의 입안에 집어 넣었고 펜리르는 그제서야 묶이는데 동의하였습니다
신들은 글레이프니르로 펜리르를 묶을 수 있었는데 펜리르는 밧줄을 끊을 수 없었고 신들은 밧줄을 풀어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박장대소하며 펜리르를 비웃었습니다펜리르는 신들이 자신을 풀어주지 않자 입 속에 들어있던 티르의 오른팔을 물어 삼켜버립니다
그 후 펜리르는 아스가르드가 보이는 곳에 결박되었는데 펜리르는 분노에 떨며 미친 듯이 날뛰었지만 오히려 신들은 그 틈을 타서 펜리르의 위턱과 아래턱을 꿰뚫는 각도로 칼을 박아 넣어서 펜리르가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고 그대로 매달아 놓았습니다
글레이프니르에 묶인 채 매달려서 복수심을 키워 나가던 펜리르는 라그나로크가 시작되며 모든 ‘갇혀있는 것들’이 해방되는 순간 글레이프니르 역시 효력을 다하고 펜리르가 글레이프니르를 끊고 풀려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