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의 말, 슬레이프니르(Sleipnir)

북유럽신화[목차]

안녕하세요. 메론커피입니다

슬레이프니르
– 슬레이프니르(Sleipnir)
– 슬레이프니르의 출생
– 오딘과 흐룽그니르의 경주
– 게르만 민간신앙
– 슬레이프 니르의 후손

에 대한 정보입니다


슬레이프니르(Sleipnir)

북유럽신화에 등장하는 고대 노르드어로 미끄러운 또는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것을 뜻하는 슬레이프니르(Sleipnir)는 암말로 변신한 로키와 아스가르드의 성벽을 짓기 위해 동원된 거인족 말 스바딜파리(Svadilfari)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잿빛 털에 크고 근육질의 몸과 다리가 여덟개(혹은 다리는 네 개인데 각각 발굽이 두 개씩)로 그 무엇보다 빨라서 하늘과 바다는 물론 명계까지 날아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슬레이프니르는 말들 중 최고의 말이라고 하며 로키가 진상하여 북유럽 신화에서 주신(최고신)인 오딘이 타고타녔으며 발키리만이 슬레이프니르의 이빨에 룬 문자를 새길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고합니다


슬레이프니르의 출생

스가르드의 성채를 다시 짓고자 하였습니다
이 때 한 석공이 신들의 앞에 나타나서는 자신이 원하는 세가지를 주면 아스가르드의 성채를 짓겠다고 나섰습니다
신들이 원하는 세가지가 무엇인지 묻자, 석공은 자신에게 태양과 달과 여신 프레이야를 준다면 아스가르드의 성채를 짓겠다고 하였습니다
처음에 신들은 말도 안되는 요구사항이라며 석공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로키가 석공에게 도저히 불가능할 정도의 기한을 주고 기한 안에 짓지 못하면 보수를 주지 않는다는 조건을 걸어 석공의 제안을 받아들이자며 신들을 설득하였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차피 보수는 주지 않으며 아스가르드의 성채를 일부라도 복구할 수 있다면 결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신들은 이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신들은 석공에게 아무 사람의 도움도 받지 않고 계절이 세 번 바뀌기 전에 일을 끝내라는 제한을 걸었습니다
이에 석공은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자기가 기르는 말을 작업에 사용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였고, 신들은 말 한마리정도야 대수롭지 않다고 여기고 이를 허락하였습니다
이 말은 스바딜페리라는 말로 보통 말이 아니였고, 스바딜페리는 놀라운 힘으로 거대한 돌덩어리를 끌어 움직였습니다
석공은 매일같이 스바딜페리에 돌을 산더미처럼 실어왔고, 뛰어난 솜씨와 엄청난 속도로 아스가르드의 성벽을 쌓아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던 성벽은 날이 갈수록 눈에 띄게 복구되어갔고, 자칫하면 시간 제한 내에 성벽이 전부 완성될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석공에게 해, 달, 프레이야를 넘겨주게 될 상황이 되자 신들은 이러한 내기를 받아들이게 만든 로키에게 책임지라고 위협했고, 로키는 자신이 책임을 지고 어떻게든 성벽 건설을 막겠노라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어느새 성벽을 건설하기로 약속했던 기한의 마지막 날이 되었고, 성벽은 이제 하루만 작업하면 완성될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느 때처럼 스바딜페리에 돌을 잔뜩 실어 오던 석공의 앞에 한 마리 아름다운 암말이 나타나고, 암말은 스바딜페리의 주위를 맴돌며 스바딜페리를 유혹하였습니다
스바딜페리는 마구를 찢어던지고 암말에게 덮쳐들었는데 암말은 숲 속으로 도망가 버렸고, 스바딜페리는 그 뒤를 따라갔으며, 건축가는 그 뒤를 쫓아갔습니다
결국 석공은 재료가 모자라 기한 안에 성벽을 완성하지 못하였고 아무것도 받지 못하였습니다
이것이 신들의 수작임을 눈치챈 거인은 분노에 가득차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었고, 그의 정체는 바로 요툰(거인)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신들은 상대가 요툰이라면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였고, 오히려 요툰인 것을 숨긴 것은 자신들을 속인 것이라며 토르를 불렀습니다
이에 토르는 묠니르로 단번에 거인을 처리하였습니다(이때 토르는 이전 상황을 몰랐다고 합니다)
그 일이 있은 후 한동안 로키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잿빛에다가 다리가 8개 달린 망아지 한마리를 끌고 다시 아스가르드에 나타납니다
로키는 이 말을 오딘에게 진상하였고 이후 슬레이프니르는 오딘의 애마가 되었고 명마를 얻은 오딘은 무척 기뻐하였다고 합니다


오딘과 흐룽그니르의 경주

서리거인 흐룽그니르는 ‘굴팍시(GullFaxi, 황금갈기라는 뜻)’라는 애마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말을 탄 흐룽그니르와 슬레이프니르를 탄 오딘이 서로 말 자랑을 하다가 아스가르드까지 경주를 하게 되었습니다(두마리다 비슷하게 빨랐는데 슬레이프니르가 이겼다는 전승도 있고 굴팍시가 이겼다는 전승도 있습니다)

이 경주를 하다가 아스가르드까지 들어오게 된 흐룽그니르를 그대로 내쫓기도 뭐해서 오딘은 술자리를 열어주는데, 이때 흐룽그니르가 술에 취해 주정을 부려댄 탓에 토르와 흐룽그니르의 결투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굴팍시는 결투 후 토르의 아들 마그니가 가져가게 되며 이에 앙심을 품은 오딘은 나중에 토르를 골탕먹입니다


게르만 민간신앙

게르만 민간신앙(pagan)의 전설에 따르면 이탈리아를 지배했던 동고트 왕국의 왕 테오도릭은 죽기 직전에 나타난 슬레이프니르를 타고 발할라로 갔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기독교 계열의 전승에서는 테오도닉은 악마의 검은 말을 타고 지옥에 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에다>>

<<에다>>에 따르면 오딘의 아들인 빛나는 발두르가 로키의 계략에 의해 죽었을 때, 발두르를 이승으로 불러오기 위해 그 형제인 헤르모드가 아버지 오딘에게서 빌린 슬레이프니르를 타고 저승에까지 다다랐다고 전해집니다

<<고 에다>>

<그림니르가 말하기를>

그림니르라는 가명을 쓰는 오딘이 아그나르 소년에게 세상의 여러 것들 중 제일인 것을 꼽아주는데 말 중에서 슬레이니르가 제일이라고 합니다

<시그드리파가 말하기를>

발퀴랴 시그드리파가 영웅 시구르드에게 “슬레이프니르이 이빨과 썰매의 끈을 끊어낼” 룬을 말해줍니다

<발드르의 꿈>

발드르가 악몽을 꾸자 오딘이 슬레이프니르에 안장을 얹고 달려 헬헤임으로 갑니다

<휜들라의 음률시>

휜들라의 음률시의 한 부분인 <무녀의 짧은 예언>에서는 로키가 앙그르보다 사이에서 늑대를 낳았고, 스바딜파리와의 사이에서 슬레이프니르를 낳았고, 마지막으로 어떤 여자의 심장을 구워먹고 “모든 괴물들 중 가장 끔찍한 것”을 낳았다고 합니다

<<신 에다>>

<갈피의 속임수> 제 15장

높이신 분이 에시르가 매일 비프로스트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장면을 묘사하면서 에시르의 말들을 설명하는데 그 중 필두가 슬레이프니르입니다

“가장 훌륭한 말은 슬레이프니르니, 그는 곧 오딘의 말이고, 다리가 여덟개 달렸다”

<갈피의 속임수> 제41장

높으신 분은 <그림니르가 말하기를>을 인용해서 실레이프니르 이야기를 합니다


후손

그라니(Grani)

잿빛 말이라는 뜻의 그라니(Grani)는 뵐숭 사가에 나오는 영웅 시구르드가 타고 다닌 말로서 슬레이프니르의 피를 이어받았습니다

슬레이프니르와는 다르게 다리는 8개가 아니었지만 슬레이프니르를 닮아 몸집이 거대하고 화려했으며 엄청난 힘을 갖고 있어 시구르드가 브륀힐트를 만나러 갈때 불길이 처진 성벽을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오딘이 가진 말의 새끼라 그런지 오딘이 인간으로 변신해 시구르드와 함께 골라줬다는 설도 있습니다

팔케, 스케밍, 리스페다

티드렉 사가의 주인공이자 테오도릭 대왕이 모티브인 것으로 여겨지는 디트리히 폰 베른과 그 기사인 비테게, 하이메도 슬레이니르의 자손인 말을 타고 다녔으며 (이름은 각각 팔케, 스케밍, 리스페다) 하이메의 가족은 독일의 슈바벤 지역에서 농장을 했는데, 이 집안에선 슬레이프니르의 후손들을 길렀다고 합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들

스바딜페리(스바딜파리, Svadilfari)

굴팍시(Gullfaxi) – 흐룽그니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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