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잠자리(1929, 방정환)
ㅁ 1929년 10월호 『어린이』 7권 8호에 발표
수수나무 마나님
좋은 마나님
오늘 저녁 하루만
재워 주셔요.
아니 아니 안 돼요.
무서워서요.
당신 눈이 무서워
못 재웁니다.
잠 잘 곳이 없어서
늙은 잠자리
바지랑대 갈퀴에
혼자 앉아서
추운 바람 서러워
한숨 짓는데
감나무 마른 잎이
떨어집니다.
ㅁ 1929년 10월호 『어린이』 7권 8호에 발표
수수나무 마나님
좋은 마나님
오늘 저녁 하루만
재워 주셔요.
아니 아니 안 돼요.
무서워서요.
당신 눈이 무서워
못 재웁니다.
잠 잘 곳이 없어서
늙은 잠자리
바지랑대 갈퀴에
혼자 앉아서
추운 바람 서러워
한숨 짓는데
감나무 마른 잎이
떨어집니다.